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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

오월애.. 30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아픔 어느덧 벌써 오월이 왔고, 여지없이 5.18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렇게 18일은 조용히 지나갔다. 여울에서는 일한이가 기청아 광주 기행에 다녀왔다. 마침 다녀오는 토요일엔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하늘도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일한이의 기행이 분위기에 따라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던 나에겐 다시 시선을 돌릴 수 있게 자극이 되었고 여느 단편영화들이 늘 그렇듯이 오월애도 좀 있으면 막을 내릴것 같아 여울 식구들과 보러가기로 했다. 장소는 성북동의 아리랑 씨네센터. 성신여대에서 따끈한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 6번 출구로 나와 쭈욱 걸어갔다. (예상보다 버스 두정거장의 간격이 매우 멀었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5.18 당시 민주화운동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기억과 지금의 모습을 .. 더보기
한강 나들이 도발한 착한곰팡이 봄이라 그런지... 겨울에는 작업실에서 나가려고도 안해서 봄이 오는건지 마는건지도 몰랐었는데, 이젠 날씨가 좋아지니 엉덩이가 들썩 들썩 그냥 못 앉아있겠더라. 오늘의 주요 대화내용은 역시 '수입'. 지금의 수입에서 다음달 우리 월급을 챙길 것이냐 말것이냐 하는 아주 현실적이면서 우울한 모드의 주제들. 한숨 한번 예의상 쉬어주시고 생각 안하기로. 다시 기타피크 그리며 노가리~~~ 그런 와중에 '한강' 얘기가 나오는 동시에 "오늘!" 이란 얘기까지 나와서 바로 결정해버렸다. 오늘 같은 날, 탁 트인 공기. 맑은 하늘. 시원한 강바람. 자유롭게 흐르는 물을 봐야했다. 처음엔 홍대에 있는 빵린이를 배려해 선유도로 가려 했으나 동쪽에 살고 있으며 동쪽에 눈이 밝은 우리 처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바로 6시반 칼퇴!.. 더보기
성대 LGM 나들이 오랜만에 모교의 LGM을 다녀왔다. 강의.........를 해달라고 한거지만 사실 공동체 강의를 다시 듣고 있는 나로선 사실 좀 부담스런 주제였고, 그냥 때로 졸업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었지.. 생각나서 보고픈 동생들 보러 살짝 다녀왔다. 이럴때 아니면 우리 제품도 언제 그들에게 나눠주나 싶어 바리바리 싸갔던 나의 마음은 정말 엄마들의 마음이었다 =.= 아니, 왜. 내가 학교댕길땐 몰랐을까. 아님 지금 아이들이 더 그런걸까? 정말.. 너무 순수하다 ㅡ0ㅡ 툭하면 웃고, 말만하면 또랑또랑 쳐다보고. 헐. 난 그새 때가 탄것인가....? 나름 마음이 늙지 않기 위해 애(?)썼는데 오.. 이 다른 존재감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들은 그때가 정말 좋은때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잘 모를꺼야,,, 사실 지금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