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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

노무현에게서 보았던 예수의 모습 오연호 기자의 를 읽은 느낌을 그림으로 담음. 노무현과 예수의 공통점은 '바보' 같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전한다. '세상을 위해 자신이 바보가 되라' 고. 제목 - 바보인생 내가 발견한 바보는 외길을 가는 바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먼저 발을 내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모습에서 바보예수의 모습이 스쳐지나갑니다. 재료 : 컴퓨터 작업. 더보기
IVP 책 <U2 BONO STORY> 보노아저씨 J-US 라는 단체가 장충교회에서 이틀간 집회를 한다길래 짐 싸들고 장사하러 갔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안와 파리는 날리고, 성은이도 영린이도 옆에 없으니 책이나 보는데 다 읽어버려 할일도 없고. 책에 나온 주인공 아저씨 사진보고 그린 그림. 보노 아저씨 배가 많이 나오신거 같더라. 물론 나잇살이겠지.. 근데 뭐랄까... 보노스토리 책이 표지로 마음을 빼앗은 값을 잘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짧은 분량의 책에 평화 운동가 보노의 세세한 이야기들은 담아주지 않고 어린시절부터 모든 전반적인 이야기를 그냥 요약 서술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좀 더 집중적으로 그리고 세밀하게 그 사람의 치열했던 고민과 행동들을 담아주었다면 더 많은 도전이 되었겠단 생각이. 더보기
영화보면서 그림그리기 영화 '플레이'를 보면서, 문득 마음껏 연주를 하는 주인공들이 부러운 마음. 샘이 났다. 음악 속에서 영혼이 춤추는 것 같은 그런 자유로움이. 마구 느끼고, 마구 그려내고 싶어지는 이 갑작스런 마음. 마침 간이 책상을 꺼내서 펼칠 수 있는 의자에 앉아있다. 캄캄한 영화관에서 주섬주섬 노트와 펜을 꺼낸다. 그리고 스치는 장면들마다 수첩 위의 내 손이 움직여간다. 이때만큼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다. 그냥. 막. 누가 보니. 나 조차도 뭐가 나오고 있는지 안보이는 걸. 감동적인 작은 인디밴드의 이야기가 끝났다. 크래딧이 오르고, 불이 서서히 켜진다. 약 3-4장에 걸친 종이를 확인해보니 내 예상보다 더 볼품없고 더 재미없는 이미지가 한가득. 가장 그리기 쉬운, 누구나 막 그린다면 할.. 더보기
[영화] 플레이 7월의 어느 일요일 저녁, 추적추적 비는 내리고 나의 마음은 센치해졌다. 씨네코드의 영화를 조만간 꼭 보리라 벼르고 있었던 터라 덕수궁 미술관에서 휘트니미술관 전시를 보고난 후 안국동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막 시간에 상영하는 영화가 인지라,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들어갔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주인공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주 실력으로 나의 감수성을 마구 흔들어버린 이들이 수상했다. 어떻게 이 사람들을 다 캐스팅 했을까. 근데 역시 연기는 발연기군. (ㅋㅋ) 저 드러머는 뭐야? 왜케 잘생긴거야? 등등을 생각하며 영화에 서서히 빠져들기 시작, 어찌됐든 꿈을 어떻게든 현실화 시켜가는 인디밴드의 결성부터 과정까지를 그린 영화였다. 영화가 끝난 후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들은 메이트라는 실제 밴드면서 남다정.. 더보기
얄짤무, 친구라는 훈훈함 카톡의 힘은 위대하다. 그나마 카톡으로 매일같이 수다떨며 약속을 확인했으니 만날 수 있었던 듯 싶다. 조싸, 노노, 나 그리고 함께하지 못한 부미. 생각해보니 딱 10년째더라. 98년, 우리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때 서로 친구가 없어 어색해하며 점심을 같이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처음이 그닥 달갑지는 않았던 우리. 첫인상과는 전혀 다르게 1년이란 시간을 지겹도록 붙어지내며 보냈다. 심지어 고3때는 친구가 없어서 다른반이 되고 나서도 여전히 쉬는시간마다 찾아와서 놀곤 했었다. 수업 끝날때마다 뒷문에 서서 기다리던 노노의 모습이 생생하다. 아하하하 얄짤무. 노노가 코러스했던 이가희노래 제목에서 따온 우리 네사람을 지칭하는 이름. 2001년이 어느새 2011년이 되었고, 열여덟 세상걱정 없던 소녀들이 모.. 더보기
공동체는 서로를 만들어가는 '합동작품'이다 - 여울 MT (3월 12일) 평범한 사람이 마술사처럼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예술가가 되고, 더러운 쓰레기가 나를 표현하는 소중한 작품이 된 시간이 있었다.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조우의 시간, 여울 MT. 3월 12일. 3월의 MT가 있었다. 여울에서는 엠티 위원을 두사람이 돌아가면서 하는데, 3월의 엠티위원이 나와 명진언니였다. 은사를 발휘해 보라며, 밤시간을 나에게 부탁하신 여러분들. 전날엔 또 앙꼬(착곰이 전 이름)의 1박 회의 및 엠티가 우리집에서 있었던 터라 정신이 하나도 없고 도대체 어른들하고 재미있는 미술시간을 가져본 기억이 없기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전날 밤까지 무념무상인 상태. 아침이 왔다. 앙꼬들은 갔고, 시간은 달려오고 있었다. 비싼 미술재료를 사고 싶지도 않았다. 먼저, 내가 하고 싶은 방향을 잡음. 하나. 친.. 더보기
[일러스트레이터 표류기] 이제 슬슬 감자봤어..! 총 7장의 목차 중 2장까지 습득. 총 510페이지 중 113쪽까지 진도나감. 아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아이콘들이 난무했던 프로그램으로 보였는데, 포토샵하면 일러할 수 있다 그런거 다 뻥이다 생각했는데 슬슬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알것 같다. 그래도 역시 체질상 컴터로 하는건 그닥 재밌는것 같지는 않고, 그저 편리함과 대세를 이용할 뿐. 오늘은 페인트 브러시 사용과 분산 브러시, 심벌로 반복이미지 만드는 것을 연습했다. 은주언니가 옆에 있어서 수다떠느라 진도가 좀 더뎠지만 맘먹고 책 표지 따라 그려보니 많이 보고, 많이 따라해 보면 나도 습득할 수 있겠다 싶다. 근데, 저 사각형 밖으로 나오는거 어떻게 잘라내는지는 아직 습득 못했얼.. 민망하네. ㅋㅋ 하지만 이것도 다 일취월장하는 나의 과정을 증거.. 더보기
[일러스트레이터 표류기] 나의 첫작품.. 소녀!! 도저히 안되겠다. IT 시대에 일러스트 아님 인디자인 못하면 안벌어 먹겠다는 거란 걸, 그런 현실이란걸, 점점 통감해 간다. "난 순수미술 전공이라서..." 라고 하기엔 이미 순.수.미.술.의 경계가 허물어져 버렸다. 배운다, 배워!! 매일 3시간씩 공부하기로 결심, 책까지 샀지만 어쩌다 겨우 1-2 시간 공부 할까 말까... 지금까지 계속 인트로만 보며 붙잡고 씨름하다 오늘에야 처음으로 내 손으로 그림 하나를 완성했다. 짜잔. 나의 감동스런 일러스트레이터 첫작품이다. 이젠 나도 데자이너 황이라 불러다오. 이 소녀의 이름은 젤첨이. 하하. 물론 시키는대로 그린거지만... 앞으로 나의 마스코트가 될거다. 어젠 함께방 백수예찬 인터뷰에, 오늘은 트립티 데코 후 한국교회사 강의. 내일도 오마이뉴스 탐방가고, .. 더보기
초여름, 발품 다이어리 6월 28일. IVF수련회. 비 올랑말랑하다가 햇님등장. 광주 소망수양관. 다행히 비는 많이 안왔다. 맑기까지 했다. 나의 모닝은 주인과 함께 겁을 잔뜩 먹었다. 아침일찍부터 짐을 이것저것 다 태우고 영린이를 만나러 둔촌동까지 갔다가 광주로 마구 달려야했다. 이렇게 먼거리를 달려본것은 처음이었....;; 아침에 미리 학수오빠한테 전화해서 오전강의 끝나고 점심 먹기전에 광고를 한번 하기로 했는데 내가 늦은 바람에 광고는 물건너 갔다. 어쩔 수 없이 한사람한사람 만나며 2시간정도 홍보하다가 서울 가기로 결정. 우리는 데코를 다시 손봐주고 자봉에게 모든걸 일임. 다시 돌아와서 SFC와 JOY수련회를 위한 본격적인 짐싸기에 돌입. 한주간 쪼매난 몸으로 무거운 짐싣고, 거친 아마추어 주인의 먼길 운전을 감당해 준.. 더보기
좀.. 움직여 볼까나..! 발에 땀띠나도록 뛰었다. 아니 정말 온몸에 땀띠가 나서 고생했다.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3개 선교단체 수련회에서 우리 곰팡이의 물건들을 판매했다. 물론 선교한국에서만큼 완판을 기록할 만큼의 희열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쏟은 노력에 비해 성공적이었다. 5월. 6월. 수입이 거의 없었다. 4월동안 바짝 벌어놓은 돈도 이제 바닥을 드러냈다. 위기가 찾아왔고, 구름이 정수리 위에 자리잡았다. 6월 초, 학교후배 해근이한테서 반가운 전화가 왔다. 수련회때 우리꺼를 좀 같이 팔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와,, 내가 물어보려고 했는데 오메 좋은것. 북서울 IVF는 미리 확정! 다른 IVF수련회를 모색해보자 하다가 이미 아트물프로젝트에서 다른 IVF지방회 수련회에 판매하기로 해서 우리까지 팔 수 없다는 얘길 들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