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불어 삶

마을찻집 마주이야기 내가 사랑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꽃피는 곳. 북한산 끝자락 마을찻집 '마주이야기' 더보기
공동체는 서로를 만들어가는 '합동작품'이다 - 여울 MT (3월 12일) 평범한 사람이 마술사처럼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예술가가 되고, 더러운 쓰레기가 나를 표현하는 소중한 작품이 된 시간이 있었다.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조우의 시간, 여울 MT. 3월 12일. 3월의 MT가 있었다. 여울에서는 엠티 위원을 두사람이 돌아가면서 하는데, 3월의 엠티위원이 나와 명진언니였다. 은사를 발휘해 보라며, 밤시간을 나에게 부탁하신 여러분들. 전날엔 또 앙꼬(착곰이 전 이름)의 1박 회의 및 엠티가 우리집에서 있었던 터라 정신이 하나도 없고 도대체 어른들하고 재미있는 미술시간을 가져본 기억이 없기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전날 밤까지 무념무상인 상태. 아침이 왔다. 앙꼬들은 갔고, 시간은 달려오고 있었다. 비싼 미술재료를 사고 싶지도 않았다. 먼저, 내가 하고 싶은 방향을 잡음. 하나. 친.. 더보기
울림 집들이 한날- 수유역 근처 인수동으로 자리잡은지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은주언니와 나는 서서히, 아주 서서히 집에 필요한 것들을 갖춰갔다. 그리고 공동체 여울 지체들은 우리 방에 '울림'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세상에 울림이 되는 의미, 울창한 숲과 같은 의미..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나는 울창한 숲의 이미지가 좋다^^ 뒤에는 서울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북한산이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고, 이웃사촌으로는 명진언니와 준표오빠 부부가 먼저 둥지를 트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건강한 몸을 책임져 줄 병철 오빠의 '아름다운 마을 밥상'이 주민들에게 교제의 장을 제공한다. 어느날 우리는, 여러면에서 우리에게 많은 살림을 보태주고, 공동체방을 이룸에 힘을 더해주었던 우리의 이웃 사촌, 준표옹 부부를 초대하기로 했다. 소박한 실력의 우리는.. 더보기
북한산 칼바위의 가을 (2010. 10. 9) 인수동으로 이사오고 나서 가장 좋았던 점은 집 뒤에 산이, 그것도 국립공원인 북한산이 있다는 것이었다. 아침에 마당바위 한번 오르고 나서 좋다고 난리쳤던 나. 하지만 그런 나를 귀엽게 보며 공동체의 언니오빠들은 등산화와 모자, 가방 등을 능숙하게 챙겼다. 굳이........... 등산화가 필요할까? 말은 못하고 생각만 하다가 명진언니가 따땃하게 대접해준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출발. 사실 난 츄리닝에 운동화만 신은 겁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은주언니의 등산화를 빌렸고, 명진언니한테서 양말, 가방, 모자 등등을 빌려야 했다. 하여 우리는, 언니 오빠의 집을 '틔움 산장'이라 명했다. ㅋㅋ 우리의 목적지는 칼바위였다. 골룸처럼 네발로 걷게 될 것이라는 말만 들은 우리는 힘차게 걷기 시작했다. 영락기도원과 가르멜 .. 더보기
여울공동체 MT 8. 14-15 늦었지만 벌써 시원해져 버린 이 날씨에 무더웠던 여름을 기억하며 사진을 올린다^^; 다시 몸담은 공동체 여울의 언니 오빠들이 청평까지 친히 오셨다. 9명 밖에 안되는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정말 이렇게 밥을 해먹고 시간을 보내면 그냥 가족같다. 예수님께서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부모요 내 형제라고 하셨는데, 정말 가족일수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