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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문화생활

희망을 여행하라


희망을여행하라공정여행가이드북
카테고리 여행/기행 > 기행(나라별) > 세계일주기행
지은이 임영신 (소나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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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나.
그리고 그 누림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었나.

다이아몬드를 사야만,
헐리웃 배우처럼 살아야만,
그런 노동착취의 가해자가 되는줄만 알았다.

하지만
네팔 여행에서 히말라야 산맥의 기운을 느끼며 자연에 경외심을 느끼는 동안
바로 옆에서는 많은 포터들(등반객의 짐을 지고 함께 올라가는 사람)이
목숨을 위협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우리.

아프리카 초원의 기린과 사자를 보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관광유치를 위해 몇천년간 일궈온 부족의 터를 빼앗긴 사람들의
한맺힌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지 못했던 순진한 우리.

남친, 여친도 없으면서
허니문을 보낼 적도의 아름다운 해변 리조트를 물색하는 동안
집을 잃고 기본적인 생활도 하지 못하면서도 살기 위해 일해야 하는
리조트의 노동자들은 볼 수도 없었던 우리.

그리고 그 여행의 삶을 지금까지 꿈꿔왔던 나.

나의 삶에 유익이 될 여행이라면,
내가 성장하기 위한 여행이라면,
그곳에서 만날 그곳의 사람들에게도 유익할 수 있어야 하는것이 맞는 이치라는 걸
깨우쳐 주는 책.
그리고 그것을 '공정여행'이라 말하며,
더욱더 의미있고
사치가 아닌 배움의 여행의 방향을 알려주는 고마운
'공정여행'에 대한 책.

내년 가을 쯤,
한두달 정도 다녀올 수 있으면 좋으련만.
우선 실습은 올 한해 국내에서 시작해 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