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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7

얄짤무, 친구라는 훈훈함 카톡의 힘은 위대하다. 그나마 카톡으로 매일같이 수다떨며 약속을 확인했으니 만날 수 있었던 듯 싶다. 조싸, 노노, 나 그리고 함께하지 못한 부미. 생각해보니 딱 10년째더라. 98년, 우리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때 서로 친구가 없어 어색해하며 점심을 같이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처음이 그닥 달갑지는 않았던 우리. 첫인상과는 전혀 다르게 1년이란 시간을 지겹도록 붙어지내며 보냈다. 심지어 고3때는 친구가 없어서 다른반이 되고 나서도 여전히 쉬는시간마다 찾아와서 놀곤 했었다. 수업 끝날때마다 뒷문에 서서 기다리던 노노의 모습이 생생하다. 아하하하 얄짤무. 노노가 코러스했던 이가희노래 제목에서 따온 우리 네사람을 지칭하는 이름. 2001년이 어느새 2011년이 되었고, 열여덟 세상걱정 없던 소녀들이 모.. 더보기
공동체는 서로를 만들어가는 '합동작품'이다 - 여울 MT (3월 12일) 평범한 사람이 마술사처럼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예술가가 되고, 더러운 쓰레기가 나를 표현하는 소중한 작품이 된 시간이 있었다.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조우의 시간, 여울 MT. 3월 12일. 3월의 MT가 있었다. 여울에서는 엠티 위원을 두사람이 돌아가면서 하는데, 3월의 엠티위원이 나와 명진언니였다. 은사를 발휘해 보라며, 밤시간을 나에게 부탁하신 여러분들. 전날엔 또 앙꼬(착곰이 전 이름)의 1박 회의 및 엠티가 우리집에서 있었던 터라 정신이 하나도 없고 도대체 어른들하고 재미있는 미술시간을 가져본 기억이 없기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전날 밤까지 무념무상인 상태. 아침이 왔다. 앙꼬들은 갔고, 시간은 달려오고 있었다. 비싼 미술재료를 사고 싶지도 않았다. 먼저, 내가 하고 싶은 방향을 잡음. 하나. 친.. 더보기
[일러스트레이터 표류기] 이제 슬슬 감자봤어..! 총 7장의 목차 중 2장까지 습득. 총 510페이지 중 113쪽까지 진도나감. 아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아이콘들이 난무했던 프로그램으로 보였는데, 포토샵하면 일러할 수 있다 그런거 다 뻥이다 생각했는데 슬슬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알것 같다. 그래도 역시 체질상 컴터로 하는건 그닥 재밌는것 같지는 않고, 그저 편리함과 대세를 이용할 뿐. 오늘은 페인트 브러시 사용과 분산 브러시, 심벌로 반복이미지 만드는 것을 연습했다. 은주언니가 옆에 있어서 수다떠느라 진도가 좀 더뎠지만 맘먹고 책 표지 따라 그려보니 많이 보고, 많이 따라해 보면 나도 습득할 수 있겠다 싶다. 근데, 저 사각형 밖으로 나오는거 어떻게 잘라내는지는 아직 습득 못했얼.. 민망하네. ㅋㅋ 하지만 이것도 다 일취월장하는 나의 과정을 증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