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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밀에 남긴 앙꼬의 흔적 커피밀에 오늘도 다녀왔다. 새로나온 물품진열과 보수를 위하여- 새롭게 거듭난 공정지도 JUST WORLD MAP. 가격이 좀 올랐다. 3,000원으로. 그리고 쬐만한 엽서들. 아, 무엇보다 화장실 문. ㅋㅋ 남자/여자로 단순하게 쓰려다 영린이가 아담/하와 로 하자 얘기 꺼내고 신성일/엄앵란까지 제안했다 ㅋㅋㅋㅋ 결국 매니저님의 중재안으로 철수와 영희 결정. 심심했던 철문에 깜찍한 그림도 새겨 넣었어요^^ 마지막으로 모든 결재는 무인판매함에서... 요로케 생긴 나무 상자ㅎ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울림 집들이 한날- 수유역 근처 인수동으로 자리잡은지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은주언니와 나는 서서히, 아주 서서히 집에 필요한 것들을 갖춰갔다. 그리고 공동체 여울 지체들은 우리 방에 '울림'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세상에 울림이 되는 의미, 울창한 숲과 같은 의미..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나는 울창한 숲의 이미지가 좋다^^ 뒤에는 서울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북한산이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고, 이웃사촌으로는 명진언니와 준표오빠 부부가 먼저 둥지를 트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건강한 몸을 책임져 줄 병철 오빠의 '아름다운 마을 밥상'이 주민들에게 교제의 장을 제공한다. 어느날 우리는, 여러면에서 우리에게 많은 살림을 보태주고, 공동체방을 이룸에 힘을 더해주었던 우리의 이웃 사촌, 준표옹 부부를 초대하기로 했다. 소박한 실력의 우리는.. 더보기
북한산 칼바위의 가을 (2010. 10. 9) 인수동으로 이사오고 나서 가장 좋았던 점은 집 뒤에 산이, 그것도 국립공원인 북한산이 있다는 것이었다. 아침에 마당바위 한번 오르고 나서 좋다고 난리쳤던 나. 하지만 그런 나를 귀엽게 보며 공동체의 언니오빠들은 등산화와 모자, 가방 등을 능숙하게 챙겼다. 굳이........... 등산화가 필요할까? 말은 못하고 생각만 하다가 명진언니가 따땃하게 대접해준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출발. 사실 난 츄리닝에 운동화만 신은 겁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은주언니의 등산화를 빌렸고, 명진언니한테서 양말, 가방, 모자 등등을 빌려야 했다. 하여 우리는, 언니 오빠의 집을 '틔움 산장'이라 명했다. ㅋㅋ 우리의 목적지는 칼바위였다. 골룸처럼 네발로 걷게 될 것이라는 말만 들은 우리는 힘차게 걷기 시작했다. 영락기도원과 가르멜 .. 더보기
내 손으로 잣 까먹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