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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나들이 도발한 착한곰팡이 봄이라 그런지... 겨울에는 작업실에서 나가려고도 안해서 봄이 오는건지 마는건지도 몰랐었는데, 이젠 날씨가 좋아지니 엉덩이가 들썩 들썩 그냥 못 앉아있겠더라. 오늘의 주요 대화내용은 역시 '수입'. 지금의 수입에서 다음달 우리 월급을 챙길 것이냐 말것이냐 하는 아주 현실적이면서 우울한 모드의 주제들. 한숨 한번 예의상 쉬어주시고 생각 안하기로. 다시 기타피크 그리며 노가리~~~ 그런 와중에 '한강' 얘기가 나오는 동시에 "오늘!" 이란 얘기까지 나와서 바로 결정해버렸다. 오늘 같은 날, 탁 트인 공기. 맑은 하늘. 시원한 강바람. 자유롭게 흐르는 물을 봐야했다. 처음엔 홍대에 있는 빵린이를 배려해 선유도로 가려 했으나 동쪽에 살고 있으며 동쪽에 눈이 밝은 우리 처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바로 6시반 칼퇴!.. 더보기
성대 LGM 나들이 오랜만에 모교의 LGM을 다녀왔다. 강의.........를 해달라고 한거지만 사실 공동체 강의를 다시 듣고 있는 나로선 사실 좀 부담스런 주제였고, 그냥 때로 졸업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었지.. 생각나서 보고픈 동생들 보러 살짝 다녀왔다. 이럴때 아니면 우리 제품도 언제 그들에게 나눠주나 싶어 바리바리 싸갔던 나의 마음은 정말 엄마들의 마음이었다 =.= 아니, 왜. 내가 학교댕길땐 몰랐을까. 아님 지금 아이들이 더 그런걸까? 정말.. 너무 순수하다 ㅡ0ㅡ 툭하면 웃고, 말만하면 또랑또랑 쳐다보고. 헐. 난 그새 때가 탄것인가....? 나름 마음이 늙지 않기 위해 애(?)썼는데 오.. 이 다른 존재감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들은 그때가 정말 좋은때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잘 모를꺼야,,, 사실 지금이 .. 더보기
태도의 전환 뒤늦게 밤 10시에 퇴근하고, 집 옆 대학의 도서관에 앉아있다. 무작정 바쁘게만 일하며 사는 것과, 그 와중에도 날 위한 시간을 확보하며 바쁘게 보내는 것은 그 하루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것은 당장의 앞일을 위해 하루하루 벅차게 달려가는 것과 10년 후가 될지 20년 후가 될지 모르는 그 날을 위해 짬을 내어 매일 나를 채워나가는 것의 차이이다. 단기적으로 보느냐, 장기적으로 보느냐. 일해야 할때 집중해서 일하느냐, 하루를 고단하게 일하는데 소비해 버리느냐 같은 모습이지만 훗날엔 아주 무섭도록 달라질 수 있는 모습인 것 같다. 오늘 하루도 나의 뇌에 영양가 있는 값진 지식들을 넣어줘야지.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서프라이즈 고구마라떼 여기는 영덕. 방금먹은 고구마라떼를 소개할까한다. 대게 한바탕 마치고 영린이 어머니가 함께 싸와주신 군고구마 접견. 단물이 줄줄 흐르는 커다란 고구마를 다들 소리지르며 해치우고 있는데 우리의 간식여왕 성은이가 고구마라떼를 언급했다. 솔깃한 우리는 배가 안부른 사람들처럼 라떼를 요구했고 그녀는 당장에 냄비와 우유를 꺼내 가스렌지 앞에 섰다. 아주 맛있게 구워진 대형 고구마 :) 냄비에 우유를 넣고 살짝 데워지면 삶아진 고구마를 넣고 국자로 으깨줬다. 전자렌지에 데워서 으깨 넣어도 된다고. 아 맛있었다. 이 고구마와 우유의 구수한 조화!! 냐하,~. 엠티에서의 고구마라떼라. 괘안네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