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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성대 LGM 나들이



오랜만에 모교의 LGM을 다녀왔다.
강의.........를 해달라고 한거지만 사실 공동체 강의를 다시 듣고 있는 나로선 사실 좀 부담스런 주제였고,
그냥 때로 졸업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었지.. 생각나서
보고픈 동생들 보러 살짝 다녀왔다.
이럴때 아니면 우리 제품도 언제 그들에게 나눠주나 싶어 바리바리 싸갔던 나의 마음은
정말 엄마들의 마음이었다 =.=
아니, 왜.
내가 학교댕길땐 몰랐을까.
아님 지금 아이들이 더 그런걸까?

정말..
너무 순수하다 ㅡ0ㅡ
툭하면 웃고, 말만하면 또랑또랑 쳐다보고. 헐. 난 그새 때가 탄것인가....?
나름 마음이 늙지 않기 위해 애(?)썼는데 오.. 이 다른 존재감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들은 그때가 정말 좋은때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잘 모를꺼야,,, 사실 지금이 학창시절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앉아만 있는 그들의 모습을 봐도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이 부러움과 질투를 느꼈기에.........

뭘 해주러 가는게 아니라,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이어서,
이젠 더이상 함께 할 수 없는 LGM을 또 한번 같이 드릴 수 있는 둘도 없는 날이어서,
추호도 바라는게 없었다.
더 주지 못해 안타까운 2번의 날개 퍼덕거려 주시고..

줄게 없었다며 꽃다발을 살포시 건네준 뱅민이.
줄게 없었다 하기엔 이 꽃이 너무 예뻐 매일 들고 다니고 싶을 정도..;;
다음달 받게 될 의미심장한 꽃다발과 분위기가 유사해 흠칫;하게 하긴 하지만ㅋ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그것만큼 인생에 있어 재산인게 없다는 생각이 다시 든 하루.
나를 선배로 생각해준 그들에게 감사와 축복을.
다시 다잡고 느끼는 거지만,,

공동체는 귀하다.

공동체 라는 세 글자에 눈을 뜨게 해준 성대아벱에 감사,
그리고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나를 다시 건져올려
그 세단어를 내 삶에 다시 존재하게 해준 여울에 감사.
그리고 함께 공동체로 일하게 해준 우리 (구)앙꼬식구들에게 감사. 

나 여잔가봐.
꽃 받고 이렇게 좋단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