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 그런지...
겨울에는 작업실에서 나가려고도 안해서 봄이 오는건지 마는건지도 몰랐었는데,
이젠 날씨가 좋아지니 엉덩이가 들썩 들썩 그냥 못 앉아있겠더라.
오늘의 주요 대화내용은 역시 '수입'.
지금의 수입에서 다음달 우리 월급을 챙길 것이냐 말것이냐 하는 아주 현실적이면서 우울한 모드의 주제들.
한숨 한번 예의상 쉬어주시고 생각 안하기로. 다시 기타피크 그리며 노가리~~~
그런 와중에 '한강' 얘기가 나오는 동시에
"오늘!" 이란 얘기까지 나와서 바로 결정해버렸다.
오늘 같은 날,
탁 트인 공기. 맑은 하늘. 시원한 강바람. 자유롭게 흐르는 물을 봐야했다.
처음엔 홍대에 있는 빵린이를 배려해 선유도로 가려 했으나
동쪽에 살고 있으며 동쪽에 눈이 밝은 우리 처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바로 6시반 칼퇴!!
역시 즐거운 다음 스케쥴이 있으면 해야할 일도 진행이 일사천리로 된다.
우린 영원한 베짱이들~~~~ Yo!!



 

천호역에 도착한 시간 저녁 7시 20분.
이마트에서 튀겨진 닭들 구입하시고 천천히 다리를 걸으니 저 멀리 노을이 오랜만에 한강 놀러왔다고 예쁜 풍경을 제공해줬다.


 


왜 난 이들의 뒷모습만 보아도 훈훈할까 ... ㅎ
나의 청춘을 함께 해주는 그대들이여,
짱.


개인적으로 한강을 너무 좋아하는데, 정말 너무 간만에 왔더라.
그래도 맘먹고 노을 지는 저녁에 한적한 풍경 보러 왔다는게 정말 다행이었다.


 
공원 들어서는 표지판..



노을아, 지지말거라^^





꾸며놓은 잔디밭들도 있었고...
여기에선 레일바이크를 탄다네?



한강에선 치킨이라며 미소를 머금고 내려놓으신 처자들..
밖에서 먹는건 정말 뭐든 맛있는거 같애.
소풍용 쥬스 쥬시쿨까지 사주시는 센스. 역시 장사장의 센스는 이런 곳곳에서 발견된다니깐.



우린 정말 사진 잘 안찍는다.
그래도 모든 남기는게 기념이니깐.
난 발치해서 볼이 퉁퉁 부은 와중에도 저렇게 즐기고 있다.


사실은,
영린이 어무니가 아프시다셔서 맘이 정말 안좋았다.
영린이 자신은 멀리 있으면서 얼마나 안타까웠겠냐마는 같이 있어도 해줄게 없고
위로도 짠하게 못해주는 우리라, 걍 같이 시간 보내고 헤어졌다.
다들 쉽지 않은 상황들에서 청춘의 이 시간들을 함께 보내기로 한 것이 이럴때마다 신기하고도 의아해진다.
우린 정말 무엇을 위해 이 걸음을 가고 있는걸까?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들면서 그 생각을 떨쳐버리려 성은이랑 다시 야경 사이로 다리를 건너며 돌아왔다.
그래도 우리,
참 많이 웃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배워서
괜찮은 거 같다.


내일은 뱃지제작과 기타피크 제작에 더 주력해야지. ㅎㅎ
Posted by 그림그리지영 그리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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